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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미니 다이어리 DIY 직접 만들어 보다

5공 미니 다이어리 DIY 직접 만들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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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밤잠을 설쳐 가며 만들어 본 뻘짓? 5공 미니 다이어리 DIY 프로젝트~

호보니치 윅스를 기본으로 쓰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6공 또는 5공 링 바인더를 추가해 써 보고자 한다.

물론 지금까지 한번도 써 보지 않은 건 아니고, 프랭클린 플래너 6공 시스템을 시작으로, 다이어리 커버로는 가장 저렴한 투명 플라스틱 젤리부터  ‘파일로 팩스 몰든 오커’/ ‘반더스펙 터치미’/’파일로 팩스 홀본 포켓 사이즈’ 까지 여러 브랜드의 시스템과 커버를 써 봤다.

유일하게 써 보지 않은 사이즈가 바로 5공 미니 다이어리 겸 월렛 시스템인데.. 여러가지 잔뜩 보부상처럼 가지고 다니는 걸 싫어해서 항상 휴대해야 마음이 놓이는 다이어리/플래너를 지갑 겸용으로 부담없이 같이 쓸 수 있는 뭔가를 항상 찾고 있었다.

물론!!!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다이어리 커버가 카드를 수납할 수 있게 되어있고, 요즘은 또 굳이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휴대폰에 정보를 저장하여 쓸 수도 있으니 편리한 세상이긴 하지만, 필자는 아날로그 세대라 아직 지갑을 따로 가지고 다니는 걸 더 선호한다.

파일로 팩스 포켓 사이즈 커버가 카드 슬롯도 많고 지퍼와 뒤에 백 포켓도 있어 지폐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지만, 가지고 다니고 써 보니 하아…한 손에 옴폭 들어오는 콤팩트하고 좋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두툼하고 지갑으로써는 이것도 크게 느껴진다.

고민하며 알아보다 알게 된 마음에 드는 브랜드가 ‘plotter(플로터)’ 와 ‘Ashford(애쉬포드)’.

왜 맘에 드는 것은 다 또 일본산인가…

차~암 인정하기 싫지만 일본이 이런 스테이셔너리 종류는 디자인이며 품질이며 정말 잘 만드는 것 같다.

플로터와 애쉬포드에서 나오는 미니 사이즈 5공을 구경하다 보니 당장이라도 주문해 써 보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지만,

현명하고 조심스러운 소비자😁인 나는 아직 미니 사이즈를 과연 내가 좋아하고 잘 쓸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뙇! 서질 않아 실험을 먼저 해 보기로 했다.

그냥 한 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미니 다이어리2

5공 미니 다이어리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커버 가죽은 집에서 굴러 다니는 안 쓰는 작은 소가죽 클러치 가방을 분해에 쓰기로 하고, 가장 중요한 바인더 링은 주문했다.

파일로 팩스 포켓 사이즈에 애정이 그닥 가지 않았던 이유가 큰 링 사이즈와,안쪽에 포켓을 다느라 들어가는 가죽의 양이 많아져 커버 자체가 두툼하기 때문인데,

링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이즈 중에 가장 작은 11mm로!! 지갑 겸용으로 가지고 다니려면 얇고 작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기존에 있던 15mm 링 사이즈와 비교를 해 보면 크기 차이 실제로 엄청남.

5공 미니 다이어리 링 바인더

 

11mm링은 지금까지 써 본 적이 없는 특이한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보통 고정 나사가 있어 고걸로 커버에 장착해 쓰던 것에 비해 이것은

앞판은 깔끔하게~뒷판은 백 플레이트가 있다.  스크류 드라이버 같은 공구가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11mm 링바인더

뭐 전문적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이 아니라 사이즈 감이나 보려고 대충 만드는 거라 가위로 쑥딱쑥딱 가죽을 자르고 링 바인더를 끼워 보니 아하…이뤈.. 가죽의 두께가 너무 얇아 축 늘어지고 흐느적 흐느적 거리는 게 영 폼이 나질 않아,

집에 있는 목공 풀과 딱풀을 죄다 모아 내부 보강도 해 주었다.

미니 사이즈의 속지 크기대로 또 역시 집에 굴러다니는 종이를 대충 잘라 끼워 보니 대충 느낌이 온다.
실제로 보니 이 무지막지하게 작은 크기가 실감이 되는데,

속지 크기가 신용카드 보다 좀 더 크다고 해야 하나, 암튼 엄청 작다. 평소에 글씨를 작게 쓰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이걸 다이어리 겸용으로도 쓰기에는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무리.

11mm 링 사이즈는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 지갑으로도 사용하고자 두꺼운 수납 섹션을 추가하였기 때문에, 종이도 몇 장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가지고 다니면 뭐 간단하게 필기 하기에는 괜찮을 듯 하기도 하지만,..

미니 다이어리 속지

아쉬운 마음 크게 뒤로 하고,

기왕 시작한 거 끝까지 마무리 지어보기 위해 펜 홀더와
잠금 밴드(저건 집에 있는 고무줄임) 도 달아 주었다.

또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알리에서 2천 몇백원  주고 산  플라스틱 똑딱이 파우치도 넣음.

펜은 집에 미니 사이즈에 맞는 것이 없어 그나마 가장 길이가 짧은 걸로 끼워 봄.

5공 미니 다이어리 완성

보기에는 그럴 듯 하게 보이지만, 전문가의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커버를 열어 보면 탁 반듯하게 펴치지 않고 엉성하다.

하지만, 내 사이즈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걸로 만조~옥.😂

너무 작은 종이 내지 사이즈만 빼고, 슬림한 11mm 링 덕에 얇고 콤팩트해져 손에 쥐이는 그립갑도 너무 좋고, 뭘 꽉 채울 수 없으니 강제적으로 가벼워진 점도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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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한번도 상처 받은 적 없는 것처럼 살라. 천국이 이 세상 위에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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