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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호보니치 윅스 주문!
지난 2017년 경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올해로 9년 차? 에 접어드는 윅스 광팬이다. 호보니치 테쵸에 총 3가지 사이즈가 있긴 하지만, 처음 브랜드를 알고 나서 부터 지금까지 다른 사이즈는 주문해 본 적이 없고 줄곧 윅스 만 사용 중이다.
물론 중간에 다른 사이즈로 넘어가 볼까 싶은 충동이 생겨 고민도 잠깐 했는데, 가장 큰 사이즈인 A5 는 아예 맘에 없고 휴대성 좋은 A6를 두고 속지를 직접 만들어 여러 날 테스트 결과,
내게 가장 중요한 휴대성은 좋지만 네모 반닥한 종이 사이즈가 이상하게 끌리지 않고 데일리 페이지가 많아 나와 맞지 않는 걸 알게 되었다.
오랜 기간 사용해와서 그런지 질릴만한 시점에 도달하여 새로 받은 윅스를 봐도 처음에 느꼈던 그 흥분감과 감흥 따윈 사라진지 오래고 매년 주문 시점이 되면 올해는 다른 시스템으로 넘어 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루 수십번도 하지만,
새해가 다가오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 왠지 주문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고 자동적으로 끌려 사고 말게 되는 마성의 호보니치 윅스~
나야 뭐 커버를 따로 끼워 쓰기 때문에 기본 바탕 디자인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면..싶어서, 가격 차 생각하지 않고 맘에 드는 걸로 주문하는 편이다.
올해는 한번도 사 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리버티 패브릭스에 도저언~
2025 호보니치 윅스_ 리버티 패브릭 Paysanne Blossom
예전에는 한국 내 사이트에서 구입할 방법이 없어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본품 하나만 달랑 주문하는 해가 대부분이라 배송료 부담도 덜 수 있는 한국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해 구입해 오고 있다.
저런 꽃무늬가 잔뜩 들어간 패턴은 결코 내 취향이 아닌데, 호보니치 테쵸 제품군 중에 리버티 패브릭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고 평판이 기본적으로 좋아 예전부터 한 번 만져보고 싶고 궁금했었다.
받아보고 나니 역시 디자인은 별로…(이건 취향 결론적으로 취향 문제) 하지만 손에 만져 지는 하드 커버 패브릭의 느낌은 아주 훌륭한 듯 하다.지난 2023년도였나… 그 커버에 달력 프린트 된 거, 그거 홈페이지에서 보고 특이하고 이뻐서 샀는데, 재질이 아주 최악!!
플라스틱 광택 번쩍거리고 정말 아주 별로 였던 기억이 있어 이번 커버 재질은 만족한다.
호보니치 윅스 영문판 커버보다 이게 더 중요하지~
예전에 영문 판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일어 판을 썼다. 딱히 일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 영문판은 있길 바랬는데, 어느새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입어 영문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영문판이 더 쓰기 좋고 깔끔하다.
일어판 월간을 보면 일본 국경일 및 휴일이 글 적는 란에 크게 프린트 되어 있는데, 영문판에는 그런 게 없어 아주 깔끔 그 자체이다. 일어판도 뭐 쓰다 보면 또 익숙해 져서 그런가 부다 하고 쓰게 되긴 했지만, 난 앞으로는 일어판은 안 쓸란다.
주간 섹션에도 잡다한 일어 한문 표기가 없어 깔끔~
딸려 있는 북마크가 있긴 하지만 거추장스럽고 잘 쓰게 되지 않아 버려 버리고, 그 대신 먼슬리 탭을 달아 구분하기 쉽게 쓰고 있다.
월간과 주간 섹션, 그리고 노트 페이지가 지나면 나오는 부가 페이지들도 영어로 인쇄가 되어 있다.
호보니치 윅스 일어판과 영문판은 노트 페이지 양이 다르다. 1월 시작 기준으로 일어판은 69페이지, 영문판은 73페이지로 차이가 좀 난다.
메모 페이지는 처음 사용한 해 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다 사용해 본 적이 없을 만큼 많아, 딱 한 번 메가 사이즈 주문해 보고 기겁한 이후 부터 그냥 스탠다드 형으로 쓴다.
메모 페이지를 지나 나오는 부가 페이지, 그 중에 올해 새로 추가되었나? 전에 본 적 없던 것 같은
이 페이지가 아주 맘에 든다.
실제로 자주 쓰이는 아이콘들이 가득한데,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두들링해 그려 넣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가장 쉬워 보이는 디자인 몇 개 골라 따라 그리고 연습을 해 봤지만 영…~저 귀여운 느낌이 안 난다. 이거슨 하늘이 내려주는 재능 인가 봄.
이렇게 올해도 넘어가지 못하고 주문하고 만 윅스.
예전에 2년간 고민하고 샀던 gillio 커버에 올해도 끼워 본다.
(윅스를 버리고자 해도 너무 마음에 드는 gillio 커버를 포기할 수 없기에 쓰게 되는 것도 있는 듯? 아하핫!)
사실 올해부터는 부가로 6공 링 시스템을 추가해 쓸 예정이긴 하다.
아무데나 막 들고 다니면서 빠르게 필기하고 필요 없는 페이지는 쫙쫙 찢어 버릴 수 있는 부담이 덜한 뭔가 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북바인딩이라 한 번 쓰기 시작하면 1년 내내 맘에 들지 않거나 필요 없는 페이지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거, 물론 실밥 안 뜯기게 잘 뜯어내거나 그 위에 다른 뭔가로 덮어 버리거나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여전히 맘에 불편한 부분이다.
암튼 올해도 잘 지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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