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아이폰 6s와 7 홈버튼 모델 아직 까지 쓰는 사람 손들엇!
며칠 전 서랍 정리를 하다 한참 잊어버리고 있던 아이폰 6s를 보고 감회가 새로워졌습니다. 저의 첫 아이폰 이였기도 하고 얽힌 사연도 많아 추억이 많이 깃든 홈버튼 달린 폰 이랍니다.
지난 2015년에 출시가 되었으니 이제 나온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매년 새롭고 현란한 기능을 탑재하고 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십 년이면.. 그야말로 골동품 취급을 받을 만 하죠.
하지만, 처음 나왔을 당시 애플 아이폰 사상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고, 갤럭시만 쓰던 저에게 아이폰 한 번 써 볼까?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스마트폰에서는 처음 보았던 영롱한 로즈골드 색에 뿅~가서리, 이건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 반드시 사야 해! 갤럭시 노트를 쓰며 큰 화면에 익숙해 있었던지라, 작은 일반 모델보다,
큼직한 화면의 아이폰 6s , 플러스 모델로~
지금 봐도 여전히 이~뿌군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업되고 가슴 설레이는 그런 느낌😁?
처음에는 아주 애지 중지 하며 어디 딱딱한 바닥에 함부로 올리지도 않고 케이스도 비싼 거 끼워서 소중히 다뤘었는데, 중도에 한번 잃어버렸다 다시 찾기도 하고, 케이스도 없이 막 굴리며 몇 년 오래 쓴 지라 여기저기 흠집도 많이 생겼습니다.
쓰다 보니…화면이 넓직해서 시원하고 좋긴 했지만, 한 손에 쥐기도 버겁고 무거운 플러스 모델이라 케이스를 벗겨 조금이라도 무게감을 줄여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저렇게 흠이 많이 났더라구요.
한참 쓸 때는 저렇게 생겨버린 기스들이 영 눈에 많이 거슬리고 싫었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더 애착이 생기는군요.
저 감성 돋는 추억의 아이폰 홈버튼~
사실 아이폰을 써 보고 싶다 생각이 들게 한 데에는 , 디자인 적 측면도 아주 큽니다. 무엇보다 죠 자꾸 눌러보고 싶게 만드는 동글 동글하고 귀여운 버튼, 그 당시 정말 새롭고 이뻐보였죠.
요즘같이 경쟁적으로 베젤을 줄여 화면 크기 키우는 것이 대세인 요즘 폰 시장에서, 저 태평양처럼 넓디 넓은 허연 베젤조차 정말 멋져 보였다는!😂
업데이트 지원을 ios 15 까지 받은 지라 아직도 여전히 쓸만한데요, 향후 앞으로 몇 년 더 쓸 수 있을 듯?!
이후 한 손에 쏙 들어 오는 작은 폰으로 취향이 바뀌어 영입한 아이폰 7
아이폰 7은 가까운 지인이 쓰는 걸 직접 만져보고 제 취향에 맞을지, 사고 후회는 없을지 여러 번 생각을 한 후에 영입한 것입니다. 플러스 모델과 비교해 사진에서는 실감이 안 나지만 실제로 보면 크기 차이가 확연히 나고, 당연히 한 손에도 쏘옥 들어오죠. 6s 를 쓰고 있던 중이고 멀쩡한 폰 놔두고 새로 사려니 좀 뭐 해서 중고로 들여왔습니다.
조약돌처럼 매끄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블랙 색상으로~ 정말 얇고 가벼우며 손에 쥐어지는 그립감 환상적입니다!!!
새로 나오는 아이폰 디자인들이 점점 커지는 게 불만인 저로서는 정말 최고의 사이즈 랍니다. 6s에 이어 여전한 베젤 크기 때문에 화면은 좁아 최신 아이폰을 쓰다 갑자기 넘어 오면 상대적으로 답답해 보이는 점은 있지만 서도 말이지요.
아직 까지 서브로 잘 쓰고 있는 현역! 한번 통화 시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아 알아보니 아이폰 7 고질적 문제인 오디오 ic칩 불량이었답니다. 중고로 산 폰 인데 수리 비용이 갑절로 더 많이 나올까 봐 사설 수리점에서 간단히 고쳐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 6s보다 7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6s의 카메라가 좀 뿌옇고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데 비해, 7은 뭔가 대비감이 높게 나온다고 할까, 훨씬 실제적이고 생동감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쨍~하게 나온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화질도 더 선명해 보이는 건 당연하고 말이지요.
메인폰이 아닌 서브로 쓰고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탈옥을 시켜 쓰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 에서는 문제도 아닌 당연한 아이콘 하나 바꾸려 해도 따로 수고를 거쳐야 하는 패쇄적인 순정 ios에서는 결코 쓸 수 없는 여러 기능들을 입맛대로 추가해 재미있게 쓰는 맛이 있습니다.
7이지만 x 이후 나오는 모델처럼 잠금 화면도 바꿀 수 있고, 화면 상단 디자인과 독바도 신형처럼 세련미를 더해 바꿔가며 쓰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데요, 아이콘은 제 취향이 원래 순정 지향이라 그냥 두고 있지만, ios를 안드로이드처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탈옥의 맛, 놓칠 수 없어 고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쓰는 사람 손 들엇!
올해로 아이폰이 15까지 나온 시점에서 6s나 7을 아직 쓰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드문드문 반갑게 보이더군요. 배터리 성능만 유지 잘 하면 너무 멀쩡해서 안 쓰기에는 아깝고, 덜 쓰게 된다고 그냥 팔고 처분하기에는 또 없으면 너무 생각나고 아쉬울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나 저 6s는 저만의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 보니 더 그런 듯, 미련 쩌네요. 어짜피 중고로 팔아봤자 몇 만원 인데..미련한 짓이긴 하지만 그냥 아주 평생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