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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리스 좀비물 미드 워킹데드 The Walking Dead 재주행 시작

By on 1월 7th, 2024

현재 넷플리스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좀비물 미드 워킹데드(The Walking Dead)는

AMC에서 방영된 미국의 텔레비전 드라마로, 2010년경 첫 방영을 시작으로 최근 시즌11을 마지막으로 장장 10여년이 훌쩍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기존의 사회질서가 무너진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큰 인기를 끌어온 작품이다.

 

넷플릭스

 

워킹데드를 보기 시작한 계기

 

팬데믹 아니었으면 이런 작품 놓치고 그냥 지나쳤을 뻔! 나의 옹졸한 편견

예전에 지금은 환갑나이가 된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블럭버스터 ‘월드워 z’를 아주 재미있게 본 적은 있지만, 평소 좀비물..이라 하면 뭐 보고 남는 것도 없는 시간 때우기 용 장르로만 생각해 오던 나에게 워킹데드는 나의 이런 꽉 막힌 고정관념을 뭉개뜨리며 아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얼마 전 한창 코로나로 세계가 들썩이던 시점, 평소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았고 또 가까운 지인이 볼 때마다 강력 추천하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칭찬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보기 시작했었는데,

그 당시 가뜩이나 잘 알지 못하는 코로나라는 바이러스 공포에 떨던 중 이 얼마나 시기 또한 적절 했던지! 이건 원 현실과 미드 속 세계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한창 몰입해서 보았다.

 

워킹데드

 

워킹데드 관전 포인트

극장판 영화급 스케일과 분장, 인간 본성과 갈등, 현실 사회구조에 대한 풍자와 비판

아무래도 현실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좀비들을 다루다 보니 조금이나마 분장이나 설정이 엉뚱하거나 어색하다면 몰입감도 떨어지고 피씩 웃음만 나왔을 터인데, 십 수년 전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지금 봐도 모든 것이 너무나 훌륭하다.

조금도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주는 요소도 많고 권선징악의 개념마저도 통하지 않는 초 극단적인 아포칼립스 세상. 만약 저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여러 등장인물들이 맞게 되는 상황들에 나 자신을 이입해 보다 보면, 나 자신의 도덕적인 신념 또한 테스트 당하고 너무 나도 마음이 괴롭고 아픈 장면들이 많다.

처음에는 좀비들만 피해서 살아남으면 그걸로 끝 인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거 정작 무서운 건 좀비들이 아니라 ‘사람’이 되어가는 설정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다.

 

좀비물

 

세상은 좀비 아포칼립스 이전이나 이후나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변한 게 없다. 약육강식,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아야 하고, 또 속이고 배신하고,,인간이란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비열해 지고 무서워 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

 

이렇듯 원초적인 인간의 속성과 현실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잘 나타내 주는 드라마가 또 있을까.

 

시즌 하나 당 에피소드가 10개만 되어도 시즌 11까지 대략 100여개가 훌쩍 넘는데 시즌에 따라 20개가 넘는 에피소드가 있는 시즌도 있으니 정말 방대한 스토리다.

한 번 보기 시작한 후 밥 먹는 시간도 일하는 시간도 계속 생각이 나서 일상생활이 잘 안 될 정도로 빠져 살았는데

다시 재주행 해보니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일지라도 역시 나 긴장되고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건 마찬가지이며 첫 시청 때 나도 모르게 놓친 부분도 꽤 있고 등장인물에 대한 해석도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도 있어 감회가 새롭다.

한창 방영 중 일 때도 첫 번째 스핀오프인 ‘피어 더 워킹데드’ 라는 작품이 나왔기도 하고..

메인이 종영 한 후 본격적인 여러 스핀오프 작품들이 나오고 있어 한 동안 이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듯!

행복한 소식들이긴 한데,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되면 쉽게 볼 수 있어 좋으련만 제약이 좀 있어 안타깝다.

혹시나 예전의 나 처럼 좀비물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있거나 너무 길어서 보기 힘들것이다며 미리 포기하는 분들 계시면 한 번 보시라. 또 아나? 자신의 인생미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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