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YOUR NAME

미디어 로그

건즈 앤 로지즈 액슬 로즈와 슬래시 최근 근황

By on 3월 10th, 2024

80~90년대, 아니 20세기 최고의 락 보컬이자 젊던 시절 나의 우상이었던 하드 락 그룹  건즈 앤 로지즈의 액슬 로즈, 너무 과격하지 않은 팝 스타일의 락 음악을 즐겨 듣던 시절, 액슬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받았던 그  신선한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건즈 앤 로지즈 CD와 DVD를 모으는 게 취미가 되고, 귀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기 위해 학과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같이 스크린 까페에서 밤 늦게 까지 죽을 치고 사는 것도 모자라 아예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을 정도로 굉장히 심취해 있었는데,

건즈앤로지즈
굉장히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액슬 로즈 특유의 그 희안한 음색, 낮은 저음과 천장을 가를 듯 귀를 찢는 엄청난 고음을 넘나들며 몇 시간을 지치지도 않고 무대를 가로질러 뛰어 다니던 폭발적인 에너지가 너무 좋았는데, 숨차게 뛰어 다니며 립싱크도 아닌 라이브로 노래를 하는데 음정이 깨지지 않는 게 얼마나 신기했던지,

그냥 저 사람은 음악을 하기 위해 ,

건즈 앤 로지즈의 액셀 로즈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axl

액셀 로즈 하면 머리 속에 짱 박힌 이미지, 빨간 헤어 밴드에 스판덱스 숏 팬츠

마지막으로 샀던 93년 앨범 ‘스파게티 인시던트’를 끝으로  밴드의 활동도 점점 줄어드는 듯 싶더니 어느 새 소식이 점점 뜸해 지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던 시절도 아니었고 지금의 유투브처럼 영상 전문 채널이 있던 시절도 아니었음. 그나마 그것도  해외 음악 밴드의 소식을 들을 수 있던 채널이라고 해 봐야 고작 MTV 정도 뿐이었다.

 

액슬로즈2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순탄하지 않았던 그의 전반적인 인생사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도 많고 아직 살아 있는 게 축복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느 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사람이기에, 수년 간 밴드 활동이 뜸했던 것도 이해 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그렇게 소식이 없다 어느 날 뜬금없이 레게 머리에 힙합 스타일을 하고 나타나서 사람 놀래키질 않나, 드디어 어느 날 밴드 자체가 해체되었다는 엄청난 소식까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의 연속.

 

axl2

 

액슬과 함께 밴드의 주축돌이자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 슬래시를 비롯해 더프마저, 과거 흑백 사진 시절부터 앞으로 평생을 함께 할 것만 같았던 멤버들이 줄줄이 다 떠나고, 이 미친 액셀이 뉴 건즈 앤 로지즈라는 타이틀과 함께 슬래시를 대신할 버킷 헤드라는 머리에 kfc 통을 뒤집어 쓴 뮤지션을 비롯 새로운 멤버들을 꾸려 밴드를 새로이 재건했다는 소식을 듣고 맘이 참 심란했다.

정확하게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는 본인들이 아니고야 알 수는 없지만 표면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slash

 

(슬래시 없는 건즈 앤 로지즈라니.. !!! ) 어디서 들은 바로는 슬래시의 마이클 잭슨 공연 관련 문제 때문에 불화가 컸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액슬은 당시 제기되었던 마이클 잭슨의 혐의를 굳게 믿었으며, 동료이자 친구인 슬래시가 마이클 잭슨과 공연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예전부터 액슬의 이해할 수 없는 독단적인 언행과 괴팍함이 자주 문제가 되긴 했으나 그 동안 쌓인 것이 많았던 듯,

 

건즈앤로지즈 슬래시

 

슬래시는 액슬에게  ‘I’m done’ 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1996년 결별 선언을 하고, 그 후 2016년 극적으로 재결합 하기 전까지 수 년 동안 전에 한 때 나마 한 솥 밥 먹고 형제처럼 지내던 액슬과 서로 으르릉 거리며 원수처럼 지냈다고 한다.

더 이상 함께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 줄만 알았건만, 다시 뭉친 원년 멤버들

 

액슬로즈3

 

액슬이 ‘뉴 건즈 앤 로지즈’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음악은 액슬 자체를 좋아하는 팬인 나조차도 매력이 반감되었다 느낀 것이 사실이다.

영원히 늙지 않을 것만 갔았던 그 혈기 넘치던 액슬도 이제 나이가 들어 예전의 그 우렁찬 음색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예외로 쳐도,

팬으로서 이렇게 원년 멤버로 다시 돌아 온 건즈 앤 로지즈의 모습을 보는 것! 전성기 시절 완벽한 수준의 공연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함께 하는 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나도 큰 기쁨인것.

 

노벰버레인

Guns n roses fan

 

젊었던 전성기 시절 목소리,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음역대가 가장 넓은 세계 최고의 가수 1위(참고로 머라이어 캐리 2위,프린스 3위)!

액슬이 November rain(노벰버 레인) 피아노를 치는 모습에 눈물 그렁 그렁 맺힌 어느 팬의 심정이 완전 공감 됨…나 또한 눈물 찌익…

자기 관리를 잘 하지 못한 탓일까 너무 급작스럽게 변해 버린 외모 때문에 동일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혼란을 주지만🤣, 이제 6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만 들으면 아~~액슬이다~알 수 있을 정도로 그 독특한 매력은 여전하고 존경심이 느껴진다.

이제 그만 마이크를 놓는다 해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더 이상 섭섭한 마음은 들지 않지만,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쭈욱~더 보고 싶다면 욕심일까 싶다.

 

TAGS
RELATED POSTS

more

LEAVE A COMMENT

CATEGORY
ABOUT